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과 유독 잘 어울리는 밥반찬 메뉴가 있습니다. 국물 없이 깔끔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조리 후 저장했다가 금세 꺼내 먹을 수 있어 많이 이용합니다. 바쁜 일상 속 끼니를 잘 챙겨 먹기 위해 저장해 둘 수 있는 마른반찬은 꼭 필요한 요리입니다. 두고 먹어도 질리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은 참 유용합니다. 마른반찬의 재료는 주로 건어물이나 건채소 등이 활용됩니다. 멸치, 황태, 명태, 쥐포, 마른오징어, 마른 새우, 건표고, 건가지 등 다양합니다. 오늘은 그중 명태가 원료인 명엽채무침 만드는 방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한식 마른반찬 중 고소하고 부드러운 생선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잘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1. 재료 소개
한식 마른반찬 대표 메뉴인 명엽채무침의 기본 재료인 명엽채는 명태가 주원료입니다. 명태에 조미(양념)을 해서 말려서 먹기 좋게 채 썬 명엽채는 주로 볶음이나 무침요리에 활용됩니다. 대표적인 건어물 재료의 하나이며 어느 정도 조미가 되어 간장이나 소금 등으로 간을 많이 하지 않아도 짭짤한 밥반찬으로 즐기기에 아주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 역시 간단해서 쉽고 빨리 완성됩니다. 마른반찬 대표 메뉴인 간편 명엽채무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주재료인 명엽채와 함께 약간의 양념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요리가 완성될 것입니다.
레시피 재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명엽채 200g (2주먹 정도)
- 진간장 1/2스푼
- 올리고당 3스푼
- 올리브오일 혹은 코코넛오일 3스푼
- 다진 마늘 1스푼
- 참기름 1/2스푼
- 파슬리가루 1/2스푼
- 통깨 1스푼 *스푼 : 밥숟가락 기준
2. 재료 준비 및 무치기
1) 명엽채 볶기
재료를 넓게 펼칠 수 있을 만큼 넓은 프라이팬에 명엽채를 넣습니다. 이때 나만의 요리팁으로 식용유를 넣지 않고 중불에서 시작해 약불에서 명엽채가 타지 않게 볶습니다. 굽듯이 잘 저어주는데 조미가 된 재료라 자칫 잘 탈 수가 있으니 골고루 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세게 휘젓거나 누르면 명엽채가 끊어지거나 조각나기 쉬우므로 긴 젓가락을 이용해 위아래 뒤집어가며 잘 저어 줍니다. 서로 엉키지 않게 잘 볶아 볼에 담습니다. 열기가 나가게 잠시 식히는 동안 무침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2) 무침양념 만들기
진간장 1/2스푼, 올리고당 3스푼, 참기름 1/2스푼, 다진마늘 1스푼을 넣어 줍니다. 마늘의 강한 향과 매운맛은 살짝 익혀주면 달콤한 맛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약 1분 정도만 익혀주거나 명엽채를 볶은 후 열기가 남아 있을 때 다진 마늘을 미리 얹어 놓으면 살짝 익습니다. 명엽채 조미된 간 그대로 덜 짜게 먹고 싶다면 진간장은 조금 적게 넣어줘도 좋습니다. 제가 산 명엽채는 짠맛이 강하지 않아 진간장을 1/2스푼 정도 넣었습니다.
통깨는 무침양념에 넣어도 좋고 다 무치고 나서 솔솔 뿌려도 고소한 맛 그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무침양념을 만들때 통깨를 함께 넣었습니다.
맛있는 명엽채무침 양념이 완성되었습니다.
3) 명엽채 무치기
열기가 빠진 볶은 명엽채에 무침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간이 살짝 베일 만큼 무친 후 저만의 요리팁으로 올리브오일 혹은 코코넛오일을 3스푼 넣습니다. 올리고당이나 물엿으로 먹음직스럽게 윤기 나게 할 수도 있으나 많은 당분을 넣기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식 오일을 넣어 맛도 좋고 먹음직스러운 무침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무침양념은 개인 기호에 따라 조금씩 가감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마른반찬의 대표메뉴인 간편 명엽채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김이 솔솔 나는 따뜻한 백비밥 위에 한 젓가락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먹음직스럽게 그릇에 담고 파슬리 가루를 그 위에 솔솔 뿌려 줍니다. 보기에도 좋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마른반찬 대표 메뉴인 간편 명엽채무침 - 나만의 요리팁
- 명엽채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식용유 없이 후라이펜에 굽듯이 볶아 주세요. 이때 설탕, 소금 등으로 조미가 된 명엽채는 열에 의해 잘 탈 수 있기 때문에 위아래 뒤집어가며 잘 저어줘야 합니다. 타지 않게 볶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리고당이나 물엿 등의 사용량을 조금 줄이고 올리브오일이나 코코넛오일을 넣어 줍니다. 불포화지방산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윤기가 나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습니다.
- 무침양념을 만들때 매운 고추를 하나 정도 넣으면 매콤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명태채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식 마른반찬의 대표 메뉴이자 간편한 조리법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명엽채무침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갓 지은 밥과 함께 간편하게 만든 명엽채무침으로 건강한 밥상과 만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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